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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지진 여전히 진행중…규모 7.0 '강진' 발생

<앵커>

일본 대지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규모 7.0의 강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후쿠시마 원전 근처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의 한 TV 방송국.

건물이 크게 흔들리자 놀란 직원들이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고, 급히 헬멧을 씁니다.

[후쿠시마 TV 앵커 : 지금 후쿠시마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직도 좌우로 흔들림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규모 7.0의 강력한 여진은 어제(11일) 오후 5시 16분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2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2채가 무너지면서 1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이바라키현에서도 40대 남성 1명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숨졌습니다.

원전 1, 2, 3호기의 외부전원이 모두 끊겼고 냉각수 투입 작업도 50분간 중단됐습니다.

원전 작업자들은 모두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쿄전력 직원 : 후쿠시마 원전 모리터링 지점에는 변화가 없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대지진이 일어났던 오후 2시 46분에 일제히 묵념을 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살아남은 데 감사했던 일본 시민들은 또다시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길게는 앞으로 1년 동안 규모 7.0급의 여진이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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