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인데요, 운동은 물론 외출도 쉽지 않아 큰 불편을 겪습니다.
이렇게 너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꽃구경과 등산 같은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관절염을 앓고 있어 거동조차 불편한 노인들은 따뜻한 봄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하옥순 (81세) : (무릎이) 쑤시고 저리고 허리도 아파요.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면 절뚝거려서 붙잡고 올라가야 해요.]
[권오인 (60세) : 주부로서 앉아서 세탁하거나 청소할 일이 있는데 그런 걸 전혀 할 수가 없었어요.]
5~6년 전부터 무릎통증으로 고생해 온 이청복 씨.
나이 탓이려니 하는 생각에 진통제와 통증 주사치료로 하루하루를 지내왔는데요, 몇 달 전부터 움직이기는 커녕 잠조차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이청복 (65세) : 너무 아파서 주저앉을 것 같고 염증이 생긴 것처럼 쑤시고 무릎에 불이 나는 것 같이 화끈화끈하고 그랬어요.]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무릎 뼈가 거의 맞닿아 있었는데요, 특히 무릎 안쪽 연골이 심하게 없어져 다리가 13도나 휜 오자(O) 형으로 변했습니다.
인공관절수술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청복 (65세) : 관절이라는 건 생각지도 않고 다리가 아픈가 보다해서 파스만 사서 붙였어요. 그때 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지 모르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09년 5만 4천여 명으로 4년 만에 54%나 증가했습니다.
두께가 7~8mm에 불과한 연골은 무릎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손상되면 뼈끼리 부딪쳐 염증과 심한 통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다리가 오자(O) 형태로 휘면서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게 됩니다.
[이창우/정형외과 전문의 : 연골이 조금조금 닳아서 뼈와 뼈끼리 부딪치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어떤 약을 써도 좋아지지 않아요. 다리가 너무 불안정해지거나 관절이 휘어져서 걷기에 힘든 경우는 수술을 받으실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뼈 부분은 강화 세라믹으로, 연골부분은 의료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영국에서 개발됐고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초에 도입됐습니다.
수술 후 2~3일이면 걸을 수 있고 석 달이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돼 기능면에서 90% 이상의 환자가 만족합니다.
20년 전부터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온 김순란 씨.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다 못해 무릎뼈 안쪽은 완전히 붙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 달 전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혼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순란 (78세) : 걸음을 잘 걸으니까 좋아진 거죠. 발을 밟으면 그냥 털썩 주저앉을 정도로 저리고 아팠거든요. 지금은 그런 게 없으니까 다 좋아요]
하지만 인공관절은 수명이 20년에서 30년으로 연골부분이 닳으면 교체해 줘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연골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부분만 재수술로 교체해 줄 수 있습니다.
[이창우/정형외과 전문의 : 중간에 있는 이것만(인공연골) 새것으로 갈아끼면 되니까 그런건 뭐 작은 수술처럼 금방 열고 그것만 갈아끼고 닫게 되면 환자분들이 금방 생활을 하시니까 어려움이 없죠.]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체중이 늘지 않도록 노력하고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기와 같이, 무릎에 좋지 않은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서너 번 한번에 30분 이상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운동을 하기 전과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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