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여행자 보험 보상 한도는?…사고 나면 '막막'

<8뉴스>

<앵커>

해외 여행 가실 때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면 여행자 보험이 포함돼 있죠? 그런데 정작 대형사고에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7년 2월, 뉴질랜드 북섬의 한 고속도로에서 관광객 15명이 탄 버스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일행 가운데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피해자 장 모씨를 어렵게 만났습니다.

사고로 잘린 오른 팔엔 의수가 끼워져 있어 불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장모 씨 : 제일 불편한 건 왼팔이 가려울 때에요.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머리를 묶지 못 하는 거….]

또 다른 피해자 한 모 씨도 두 딸이 팔을 잃고 얼굴까지 크게 다쳐 성형수술만 4차례나 받아야 했습니다.

한 씨도 후유증에 시달리긴 마찬가지입니다.

[한모 씨 : 목디스크가 심하게 생겼는데 그것 때문에 팔이 계속 저린 상태로 있고…]

참다 못한 피해자들이 여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2월 승소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 15명의 후유장애와 노동력 상실 등에 대해 2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는 이후 1년이 넘도록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00여행사 : 3년째 계속 적자였다가 작년에 겨우 이제 경상수 지 딱 맞는, 이제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라서…]

[장모 씨 : 다 기다리고 견뎌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되 는 건 없어요. 내가 왜 싸웠나…]

여행자보험의 보상 한도는 보통 1억 원.

대형 사고가 일어날 경우 보상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거액의 배상금을 책임지는 보험이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 중소 여행사는 가입을 꺼리는 실정입니다.

[이훈/한양대 교수 : 여행사 자체적으로 어떤 보험에 추가로 가입했는지 여행자에게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행자는 계약 전에 여행자보험의 보상 한도가 충분한지 따져보고, 여행사에겐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도록 정부가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