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여론조사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면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중 어느 당이 단일후보의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재보선을 차기 대선주자인 민주당 손학규, 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의 성적표가 차기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의 향후 입지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일단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를 포함해 3명의 후보 중 1위 자리를 놓고 민주당 곽진업,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로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조사에서 곽, 이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1대 1로 맞붙었을 경우 각각 41.7%, 38.9%를 기록, 2.8%포인트 차를 기록했고, 같은 달 24일 리서치뷰 조사에서는 이 격차가 2%포인트에 그쳤다.
여기에 여론조사방식도 곽, 이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참여당이 요구한 대로 누가 야권후보로 더 적합한지를 묻기로 한 점은 지역내 인지도가 있는 이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민노당 후보도 이번 경선에 포함되면서 비(非)민주당 성향의 야권표가 분산될 수 있는 것은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선의 최대 변수인 `친노 표심'에 있어서도 두 후보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 노 전 대통령의 농업 특보로 김해에서 수차 선거에 출마했던 이 후보가 친노 후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었지만, 단일화 협상이 꼬였을 때 곽 후보가 참여당이 요구한 여론조사경선을 전격 수용하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 결단을 지지하면서 이 후보의 상징성이 적지 않게 희석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단일화 판세가 경합 양상을 보이면서 양당은 그야말로 주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전날 40여명의 의원이 집결, 김해 현지에서 의원 간담회를 열었던 민주당은 이날도 의원들의 자발적인 현지 방문을 독려하면서 세몰이를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은 이른바 `문재인 효과'로 곽 후보가 이 후보를 다소 앞서기 시작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분당을에 출마한 손 대표도 짬을 내 이날 오전 김해를 방문, 스포츠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힘을 보탠다.
참여당 유 대표는 이날도 전날처럼 "집 전화 받아주세요. 외출시에는 착신전환!"이라고 쓴 노란 종이판을 목에 걸고 이 후보와 함께 대형마트 등 인구밀집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여론조사에서 참여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참여당은 또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김해 집중의 날' 캠페인도 병행, 봉사자들을 통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지역민들에게 홍보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참여당, 김해을 단일화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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