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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뒤 전국 방사능 줄고…'황사 비껴가'

<8뉴스>

<앵커>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전국의 대기와 빗물 속의 방사능 수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황사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비가 내린 어제(8일) 오전까지 채취한 전국 12곳 측정소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는 7곳에서, 세슘은 5곳에서만 검출됐고, 검출량도 각각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빗물 속 방사성 요오드는 전국 9곳에서 검출됐고, 세슘은 부산 1곳에서만 나왔습니다.

방사선량이 가장 높았던 서울의 빗물 속 방사성 요오드는 리터당 0.490베크렐로, 하루 2리터씩 1년간 마시더라도 X-레이를 1번 찍을 때 받는 선량의 1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전국에 내린 비가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대부분 씻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그친 뒤 채취한 대기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방사성 물질을 머금고 중국에서 날아오던 황사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전망입니다.

[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이번 황사는 오늘(9일)밤과 내일 사이 한반도를 지나가겠지만, 주로 상층을 통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방에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몽골 일대에서 발원 중인 또 다른 황사 역시 멀리 북쪽을 지나가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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