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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때려 부수고…달구지 된 명차, 왜

<8뉴스>

<앵커>

중국에선 요즘 자동차 판매사의 서비스에 항의하는 이색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나귀가 차를 끌고 다니게도 하고, 5억 원이 넘는 차를 때려부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선양의 도심 한복판.

당나귀 2마리가 최고급 SUV를 끌고 등장합니다.

지난해 6월 차를 산 뒤 계속 고장이 나자 화가난 차주인이 3억 3천만 원짜리 SUV의 성능이 8만 원을 주고 빌린 당나귀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차량 주인 : 벌써 6번이나 고장이 났습니다. 정말 화가나서 이렇게 시위를 하는 것입니다.]

칭다오에선 5억 원이 넘는 람보르기니를 때려부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역시 계속된 고장과 판매회사의 불만스런 서비스 때문이었습니다.

[차량 주인 : 내가 준 돈에는 차량가격 뿐 아니라 서비스 비용도 포함돼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비스가 엉망이어서 화가 났습니다.]

세계 제1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해마다 판매가 3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불만도 급증해 지난해 소비자 보호위원회에 접수된 불만신고가 재작년보다 51%나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권익에 눈을 뜨기 시작했지만 중국 판매업체의 서비스 수준은 아직 낮기 때문에 차량 관련 불만이 늘고 있다고 중국 소비자보호위원회는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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