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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처형·구금…북한 인권, 암울한 상태"

북 "탈북자, 탈출 정치범에 무조건 발포" 명령…처형·구금 등 고문 계속돼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개선될 희망이 전혀 없는 암울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9일) 발표한 2010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절대적 통치 아래 있는 독재국가로 규정했습니다.

또 반대자나 공개토론은 물론 언론과 집회의 자유도 전혀 허용되지 않는 극도로 통제된 폐쇄사회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탈북자나 수용소 탈출을 시도하는 정치범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는 등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처형과 구금, 정치범 체포와 고문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너/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 북한 인권상황은 암울합니다.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열악하고 비참합니다.]

전 세계 194개 나라의 인권상황을 담은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중국, 미얀마와 더불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중 인권침해가 심각한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다만 30만 명의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하면서도 군 내부의 가혹행위와 양심적 반대자들에 대한 수감, 인터넷에 대한 정부 통제,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행위가 보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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