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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꼬리물기' 근절…첨단 CCTV로 잡는다

<앵커>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차량 때문에 못 건너가면 화가 많이 나죠, 경찰이 꼬리물기를 단속할 첨단 CCTV를 설치했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 국기원 사거리.

앞에 차량이 밀려 있는데도 슬금슬금 교차로로 진입한 차들이 신호가 바뀌면서 갇혀 버리고 도로는 막힙니다.

[꼬리물기 차량 운전자 : (지금 꼬리물기 하신 거 아닌가요?) 파란불이었는데 갑자기 바뀌니까 (교차로에) 들어왔다가 못 나간 거죠.]

교통경찰이 현장에 있으면 주는 듯 하다가도 없으면 늘어나는 꼬리 물기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이 전용 CCTV를 도입했습니다.

CCTV는 교차로를 지나는 모든 차량의 움직임을 추적합니다.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었을 때까지 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면 꼬리물기 차량으로 단속대상이 됩니다.

CCTV 화면상에는 신호등과 함께 꼬리물기를 한 차량의 번호가 표시됩니다.

야간에도 꼬리물기 차량을 정확히 분간해내는 첨단 기능도 갖췄습니다.

[최병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현행 도로 교통법에서는 무인장비에 의한 과태료 처분 조항으로 교차로 통행 방법이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관련 법령을 개정해 장비에 의해서도 교차로 통행 위반을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몇 차례 성능시험을 더 거친 뒤 전국적으로 단속용 CCTV를 대폭 늘려 꼬리물기를 근절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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