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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통해 정보 입수…신용카드 위조 일당 검거

<앵커>

신용카드를 위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외국 해커들에게 카드 정보를 사들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금은방으로 들어와 물건을 고릅니다.

이 남성은 금 20돈을 사고 신용카드로 결제했지만, 이 카드는 위조된 가짜였습니다.

[카드 도용 피해자 : 저는 경북 칠곡이라는 데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 휴대전화로 대전 금은방에서 460만 원 썼다고 문자가 왔어요.]

경찰에 붙잡힌 유 모씨 일당은 신용카드를 위조하기 위해 외국 해커들까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럽의 해커들이 PC와 결합된 국내외의 카드 결제단말기에 침입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같은 정보를 해킹하면, 유씨는 이 정보를 건당 20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용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라이터기입니다.

해킹된 카드정보가 담긴 컴퓨터에 카드라이터기를 연결해 새 카드를 긁으면 위조 신용카드가 만들어집니다.

유 씨 일당은 이런 수법으로 신용카드 100여 장을 위조해, 3억 원 상당의 명품과 보석을 산 뒤 인터넷에서 되팔았습니다.

경찰은 유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자기띠 방식 신용카드 대신 위조가 거의 불가능한 IC칩 방식을 의무화할 것을 관련기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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