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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막겠다" 서울시 수학·과학 경시대회 폐지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수학·과학 경시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 억제를 위해 내년부터 중고교 수학·과학 경시대회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스펙 쌓기'를 위한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수학·과학 교육이 경시대회 중심으로 흐르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오는 6월 대회도 연령 제한이 없었던 기존 규정을 바꿔 중3 이상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선행학습을 막기 위해 출제범위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대회 폐지에 따라 다른 시도 교육청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12개 시도교육청의 경시대회 공동문제지 출제 실무를 서울시교육청이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5년 당시 참여정부의 사교육 억제책으로 전국단위 대회가 폐지된 후 서울·부산·인천 등 12개 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이 출제 등 실무를 주관하는 방식으로 공동 운영해왔습니다.

나머지 4곳의 시도교육청 가운데 대구·전북·강원은 이미 대회를 폐지했고, 경기만 지역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해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과 경시대회를 공동 운영해 온 11개 시도교육청은 오는 6월 경시대회가 끝난 후 존폐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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