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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폐쇄 초읽기…공무원 강제휴가 위기

<앵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미국 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가 폐쇄됩니다.연방정부가 문을 닫으면 공무원 80만명이 강제 휴가를 가야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95년 엿새간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된 지 16년만에 다시 폐쇄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오늘(9일) 밤 자정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까지 미 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백악관은 여야 지도부와 연쇄 접촉을 통해 예산 삭감 총액에는 대체로 합의했지만 낙태시술에 대한 정부 보조금삭감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리 리드/미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 공화당은 보건예산 등을 이유로 연방정부를 폐쇄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모든 미국민은 이에 분노할 것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필수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공무원 80만 명에게 정부 폐쇄시 강제 무급 휴가에 들어갈 수 있음을 통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폐쇄되면 아프간등에 파견된 미군 병사들의 급여 지급이 중지되고 여권발급 업무도 중단됩니다. 

다만 치안과 항공 운항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필수부문은 정상 가동됩니다.

미 의회 일각에선 여야 모두 연방정부폐쇄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막판 극적인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한이 임박해서야 개입한 오바마 대통령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매사에 신중하게만 처신해 왔던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쉽이 도마위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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