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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킹…"42만명 정보 퍼트릴 것" 협박

<앵커>

현대캐피탈이 해킹을 당해 수십 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 해커는 억대의 돈을 내놓지 않으면 빼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캐피탈이 익명의 해커로부터 협박 이메일을 처음 받은 것은 그제(7일) 오전 9시쯤입니다.

42만명의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를 빼돌렸으니, 수억원의 현금을 내놓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객 정보를 인터넷에 퍼트리겠다는 협박도 담겨있었습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 :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했고요, 7시에 고객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을 재차해서…]

이후 협박 메일은 어제 저녁까지 두 차례나 더 도착했고, 마지막 보낸 메일에는 고객 정보를 어제 저녁 7시에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이 담겨 있었지만, 아직까지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해커가 빼돌린 고객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주민번호, 이메일 계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대캐피탈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각종 포털사이트에 정보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협박 이메일 계정과 IP추적 등을 통해 해커의 신원 파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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