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가 방사능공포 선동"…여야 '색깔론 논쟁'

<8뉴스>

<앵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방사능 공포를 조장하는 불순세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이라고 반박하면서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쟁의 발단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최근 방사능 불안감은 불순한 좌파세력의 선동 때문이란 겁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사회전복하려는 좌파세력, 불순세력들이 항상 불안감 조성하려고 하는데….]

김무성 원내대표는 참여연대를 비롯해 5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 된 핵발전 정책 전환 공동행동을 지목했습니다.

더 나아가 좌파 교육감들이 초등학교 휴교령을 내려 불안감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환경부가 정수장에 비닐 덮개을 덮도록 지침을 내린 것까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국민의 안전문제에 신경을 쓰기는 커녕 색깔론이나 제기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안전성 우려하는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하여 색깔론으로 오도하는 것은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 여당이 일본 원전사고에 아무런 대책 없이 손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분노를 살 발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