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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7% 돌파…28개월만에 최고치

<8뉴스>

<앵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7.3%나 올랐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그러니까 2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9개월 연속 상승인데, 둔화되는가 싶었던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던 겁니다. 문제는 이 생산자물가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아원에 이어 제분업체 빅 3인 CJ 제일제당이 오늘(8일)부터 밀가루값을 평균 8.6% 인상했습니다.

주원료인 원맥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태우/대형마트 업무팀 : 이번에 출고가격이 인상된 밀가루의 경우에는 대형할인점에서는 4월 중순에서 4월 말에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13.4%, 경유는 21%나 뛰어 오른 것도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먹을거리 중에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년 전에 비해 무려 76% 급등했고, 마늘이 129%, 무가 50% 올랐습니다. 

[양순임/도매상인 : 많이 올랐죠. (배추 3포기에) 작년 7~8천원 하던게 지금 1만 3천 원 이 정도 파는데.]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한 두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올들어 석달 연속 4%대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물가 전반의 여건이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생산자 물가를 비롯한 소비자 물가의 상승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달부터는 물가 상승세가 잡힐 거라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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