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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 산업 비타민 잡아라"..희토류 확보 '전쟁

<8뉴스>

<앵커>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 부품에 꼭 필요한 희토류. '산업 비타민' 이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습니다. 희토류 확보를 위해 바닷속에서까지 각국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태평양 수심 2,000m의 바닷속.

섭씨 400도가 넘는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해저 온천입니다.

이 온천 물이 찬 바닷물과 만나면 단단한 돌덩어리가 만들어지는데, 이 덩어리 속에는 금과 은, 아연 뿐 아니라 희토류 금속이 포함돼 있습니다.

희토류는 다른 물질과 섞이면 그 물질의 특성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첨단 산업의 필수 원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희토류 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국내 5개 업체와 함께 경기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남태평양 통가 수역에서 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라온호와 무인 잠수정을 투입해 희토류가 존재하는 대규모 해저광산을 발견했습니다.

개발이 이뤄지면 향후 20년 간 5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강정극/한국해양연구원장 : 핵심 산업의 핵심 부품 소재를 저희들이 자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급원을 찾았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차지할 만큼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희토류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깊은 바닷속에서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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