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오나가와 원전에서는 연료봉의 냉각수가 흘러 넘치는 비상 상황이 한때 벌어졌습니다. 일단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도쿄에서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오나가와 원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자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폐연료봉을 저장한 원자로 세곳이 넘쳤습니다.
강력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냉각수가 2, 3L씩 흘러나왔습니다
[니시야마/원전 심의관 :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폐연료봉 수조의 물이 넘쳐 바닥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전원이 끊기면서 계기 오작동으로 한동안 연료봉 냉각시스템이 멈추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지반도 1m 정도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아오모리의 원전 한 곳과 롯카쇼무라의 폐연료봉 재처리 공장도 전기가 나갔지만 비상 발전기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다행히 방사능 누출이 더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도쿄 전력 직원 : 계측기를 확인하고 있지만 원자로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규모 5에서 6의 여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지난달 대지진과 잇따른 여진의 충격으로 원전 상당수의 건물과 지반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져 일본 정부는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