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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전투기, 또 오폭…시민군, 분노 폭발직전

<앵커>

리비아에선 카다피 친위대를 공격하려던 나토군이 시민군을 또 잘못 폭격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나토에 불만이 많았던 시민군 측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 전투기들이 격전지인 동부 브레가에서 어제(7일) 또 시민군 차량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이 오인 폭격으로 시민군 전사 5명~10명 가량이 숨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나토군은 시민군 트럭 행렬을 잘목 폭격해 20명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나토는 카다피 친위대가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시민군이 주로 사용하는 트럭을 타고 다녀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전황이 불리한 상황에서 나토군의 오폭까지 이어지자 시민군의 불만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벵가지 시민 : 믿을 수 없습니다. 두번째 오폭이라니… 정말 실수인지, 아님 무슨 음모가 있는 것인지….]

시민군 측은 앞서 사령관이 직접 나서 나토가 지나치게 느리게 대응하거나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유니스/시민군 사령관 : 나토는 도대체 뭐하고 있나요? 유엔의 위임을 받아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시민군 측은 나토와의 갈등 속에 동부 요충 브레가를 내주고 거점 벵가지의 길목인 아즈다비야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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