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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진동' 일본 7.4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앵커>

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의 강진이 밤사이 피해지역을 강타했습니다. 규모 7.4의 여진으로 곳곳에서 불이 나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할 당시의 미야기현 TV 방송국의 모습입니다.

충격으로 가구가 쓰러지고, 직원들은 몸을 가누지도 못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것은 어젯(7일)밤 11시 32분쯤.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입니다.

미야기현 센다이에서는 1분간 격렬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도쿄에서도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흔들림이 강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옆으로 상당히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이 지진으로 5개현에서 최소 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놀란 주민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집에서 기둥을 잡았는데 흔들림이 강해 얼굴을 다쳤습니다. 지난달 대지진만큼 강했습니다.]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수도와 가스관이 터졌으며, 이와테현 등 4백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이 일대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됐으며, 신칸센 등 철도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직후 최고 1m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1시간 30분만에 해제했습니다.

또 지진의 충격으로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의 외부전원 일부가 끊겼지만 원자로는 정상가동되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도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규모 7.0 수준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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