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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분산설에 '정치권 분란'..막말 반박 오가

<8뉴스>

<앵커>

신공항 백지화에 이어서 이번에는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충청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 준다는 설이 나돌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여야도 이념도 사라지고 지역만 남았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충청권외에 영·호남에도 분산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대전시장 출신의 박성효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인품'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박성효/한나라당 최고위원 : 정책의 범위를 넘어서, 정치 범위 넘어서 대통령의 인품까지도 번져나가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말 너무 지나치다. 함부로 하고 있어.] 

말을 삼가라는 반박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자기 지역 얘기만 하면 왜 최고위원 합니까. 사퇴하든가 하지.]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특히 이 문제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과는 합당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저는 필요하다면 대표직도 내놓을 생각입니다. 충청권은 이러한 모욕과 불신을 더 이상 참아낼 수 없는 것입니다.]

정치권의 논란속에 과학벨트 위원회는 오늘(7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위원장인 이주호 교육과학부 장관은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말하고 과학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입지를 선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 연구원은 한 묶음으로 충청권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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