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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방사능 비…검출 수치 '인체에는 무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메마른 땅을 적신 모처럼의 봄비였지만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오늘(7일)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렸습다. 제주에서는 기준치에는 훨씬 못미쳤지만 농도가 비교적 짙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먼저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지역에는 어젯밤 8시 20분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늘 오후까지 최고 190mm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원자력 안전기술원은 어제밤 10시 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두 차례 빗물을 모아 검사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이 모두 검출됐습니다.

요오드가 리터당 최고 2.77 베크렐,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0.988과 1.01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요오드의 최고 농도를 기준으로 이 빗물을 하루 2L씩 1년간 먹어도 연간 피폭 선량의 22분의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윤철호/원자력안전기술원장 : 방사성 요오드 및 방사성 세슘이 미량 검출되었으나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대기중 방사능 측정에서는 전국 12개 측정소 모두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세슘이 모든 지역에서 검출된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방사선량은 요오드와 세슘 모두 연간 피폭량으로 환산해도 여전히 엑스레이 한번 찍을 때의 수백분의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지난 4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23개 정수장에서 채취한 수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원자력 안전 기술원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강윤구,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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