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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하루만에…일 지진으로 한반도 2.3m 이동

<앵커>

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한반도 지각이 동쪽으로 평균 2.3센티미터 이동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1년에 이동할 거리인데, 하루 만에 움직인 겁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강도 9의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 지각이 움직였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국내 학계와 공동으로 지각 변동을 분석한 결과, 독도와 울릉도가 각각 5.4센티미터와 4.5센티미터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과 수원은 2.1, 강릉은 3.1센티미터 이동해 우리나라 전역이 평균 2.3센티미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지각은 평균적으로 연간 2.5~3센티미터씩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번 지진으로 하루 만에 1년치가 움직인 셈이라고 정보원은 밝혔습니다.

지리정보원은 이번 지각 이동으로 삼각점 등 측량기준점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겠지만, 지각 변동의 방향과 크기가 일정해서 건설공사 등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독도와 울릉도 등 육지보다 이동 거리가 큰 일부 섬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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