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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방출 방사성 물질 사흘뒤 한국 상륙"

<앵커>

일본 기상청도 처음으로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는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44배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주변의 오타 마을에서 생산된 시금치에서 잠정 기준치의 44배에 해당하는 1kg당 2만 2천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혔습니다.

오타마을은 원전에서 직선거리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후생노동성은 또 같은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에서 생산된 무와, 구니미 마을에서 생산된 브로콜리 등 모두 26점의 채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기상청은 홈페이지에 올린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도'에서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사흘 뒤에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그러나 한반도에 떨어지는 방사성 물질은 지극히 적은 양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측은 원전 1호기 원자로의 수소폭발을 막기 위해 격납용기에 질소를 주입하는 작업을 어젯(6일)밤 10시 반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격납용기에 질소를 집어넣는 것은 여전히 수소폭발의 우려가 있음을 의미하며, 손상된 틈을 통해 방사능이 방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원전 측은 이와 함께 원자로 주변 3곳의 토양에서 또 다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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