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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없는 노인들, 국민연금 담보로 대출 가능

<8뉴스>

<앵커>

은퇴해서 소득이 없는 어르신들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 참 난감하시죠. 내년부터는
국민연금을 담보로 최대 5백만 원까지 빌릴 수 있게 됩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병원비나 집세를 내야할 때 직없이 없는 노인들은 발만 구르기 일쑤입니다.

[정신백/70세 : 일반 서민들은 돈 필요할 땐 대책이 없어요. 은행에 예금해 놓은 돈도 없고, 은행 금리는 적은 금리도 아니고….]

실제 60살 이상 노인의 67%는 급할 때 돈을 빌릴 곳이 없고,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더라도 낮은 신용도 때문에 10% 넘는 고리를 감수해야 합니다.

[김형규/65세 : 신용이 있어야 빌릴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은행도 담보가 있어야 하고….]

하지만 내년부터는 국민연금을 받는 60살 이상의 노인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해 연금 수령액의 2배 범위 내에서 최대 5백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이훈상/국민연금공단 예산기획부장 :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자율을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연동합니다.]

미소금융 금리보단 약간 높고 시중은행 평균 금리보다는 3% 이상 낮은 수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근 5년간 국고채 수익률대로 5백만 원을 대출받는다면, 매달 평균 9만 원씩 예순 번을 내는 겁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할 땐 연금에서 원천 공제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3년간 1만 8천여 명이 대출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매년 300억 씩 900억 원을 사업비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 영상편집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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