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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지반 녹인다..신축빌라 날 풀리자 '기우뚱'

<8뉴스>

<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신축 중이던 다세대 주택이 갑자기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철이기 때문에 이런 사고 주의해야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의 신축 빌라 공사 현장.

멀쩡했던 건물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옆 건물을 덮칠듯 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4일) 오전 9시 쯤이었습니다. 

[최경준/주민 : 큰 소리가 나서, 여기 인부들 다 대피하라고 대피하라고해서 나와보니까  건물이 기울어져 있었고….]

공사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면서 주변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건물 신축공사는 올해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강추위 때문에 물기가 많은 지반도 얼어 단단해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날이 풀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건물이 기운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청 건축과장 : 올 겨울 많이 추웠잖아요. 해동이 되면서 지반 침하가 된 것 같아요.]

구청에서는 즉각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건물을 철거하도록 했습니다

[윤상문/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이사 : 콘크리가 동해를 입으면 강도의 20%도 발휘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마치 진흙과도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이 풀리는 봄이면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가라앉거나 동해를 입은 콘크리트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축건물은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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