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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유사석유 '기승'…판매 수법도 기상천외

불법 유사석유 '기승'…판매 수법도 기상천외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1.04.05 20:33 수정 2011.04.06 13: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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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법 유사 석유 판매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사 석유를 주유하고 또
단속도 피하기 위해 정말 영화속에서나 볼법한 특수 장비와 수법들이 다 동원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속반원들이 주유기가 설치된 콘크리트 받침대를 부숩니다.

콘크리트 받침대 안에 전기 회로 장치가 나타나고, 빛을 내는 초소형 램프가 연결돼 있습니다. 

주유소 직원이 리모콘으로 조작 버튼을 누르면 밸브가 돌아가면서 유사 석유 탱크로 연결되고, 이 초소형 램프에 빛이 들어오면서 유사 석유가 주유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이 램프는 주유기 밑 콘크리트 받침대에 교묘히 박혀 있습니다.

밸브 조작 리모콘은 사무실용 계산기로 위장되기도 합니다.

주유원 신발 깔창에 자석을 부착하는 신종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이 신발을 신고 주유소 바닥 특정 위치를 밟으면 바닥에 매장된 장치가 자성을 인식해 유사 석유가 나오도록 스위치를 작동시킵니다.

[한국석유관리원 지능검사팀원 : 유사 휘발유를 주유소에서 판매를 하게 되면 통상 정상 주유소보다 5~6배 정도의 부당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잘 근절이 되지 않는 것으로.]

단속반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프로그램에서 사무실 전등 스위치로 위장한 조작장치까지, 유사석유 주유와 단속을 피하는 교묘한 수법은 뛰는 기름값 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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