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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후보 부재 속 김태호 '나홀로 선거'

불발된 야권 후보단일화 막판 성사 가능성

야권후보 부재 속 김태호 '나홀로 선거'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간 야권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시선이 온통 경기 성남분당을과 강원지사 보선에 쏠려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이 지역에서 김 전 지사가 '조용한 나홀로 선거'에 주력하고 있는 것.

그는 중앙당의 지원을 완곡하게 거절한 채 철저하게 인물론과 김해 발전론을 기치로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야권 강세 지역인 김해을 지역에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기 때문이다.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김 전 지사지만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파란 점퍼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거리로 나섰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재보선은 그에게는 향후 정치 행로의 승부수라는 반증이다.

김 전 지사는 우선 지역민들을 만날 때마다 재선 도지사에 국무총리 후보를 거친 미래지향적 정치인으로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달라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새로운 김해 디자인'은 김해가 인구 50만명으로 대도시로 성장한 데 걸맞게 국제적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는 김해의 도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교육.문화시설도 낙후돼있고, 중소기업.공장이 난개발 형태여서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동남권 신공항이 무산된 만큼 김해공항과 물류단지와 경전철을 연계하는 김해공항 발전 방안도 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행수에 기대지 않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철저히 인물과 지역발전론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 후보단일화 협상은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일괄타결이 불발된 상태다.

하지만 한나라당과의 '1대1 대결구도'를 위해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해 7월 서울 은평을에서 후보등록 직전 민주당과 참여당이 후보단일화를 한 사례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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