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대기업이 현직은 물론이고 퇴직 임직원들에게까지 자녀학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마흔 여섯살인 남윤용 부장은 지난해 셋째를 얻었습니다.
늦둥이가 더없이 사랑스럽지만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남윤용/신세계백화점 개발부장 : 제가 정년이 55세에 저희 아이가 10살이거든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부장은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다니는 회사가 퇴직자들에게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 근속 후 퇴직할 경우 퇴직후 10년간 자녀 학자금을 한해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002년 퇴직자부터 소급적용해 68명이 당장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일부 금융회사가 희망 퇴직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학자금을 지원한 사례는 있지만, 이런 규모의 지원은 국내 처음입니다.
[김군선/신세계 인사담당 상무 :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가장 큰 걱정이 학자금 부담이다.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출산 연령이 높아가는 점을 감안해 수혜 대상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