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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1300억원 '통 큰 기부'

<8뉴스>

<앵커>

재일동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일본 대지진 복구 성금으로 1천 3백억 원을 쾌척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돈이 아니라 개인 재산을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사재 100억 엔,우리돈으로 1천 3백억 원을 대지진 복구 성금으로 내놨습니다.

올해부터 은퇴할 때까지의 회장 보수 전액도 기부했습니다.

[손정의/일 소프트뱅크 회장 : 올해부터 은퇴할 때까지 십 몇년간의 보수 전체를 기부하겠습니다.]

지난해 보수가 1억 8천만 엔인 점을 감안하면 20억 엔이 넘을 것으로 보여 손회장의 기부금은 모두 1백 20억 엔, 우리돈 1천 5백억 원 이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개인 기부금으로는 최고였던 10억 엔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재일동포 3세로서 차별과 소외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손 회장은 지진 직후 현장을 직접 찾아가 피해자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지진 고아들이 성인인 18세가 되기 전에, 10년이고 15년이고 (통신료를 무상지원하겠습니다.)]

소프트 웨어 개발로 시작해 일본 최대의 포털인 야후 재팬과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 등을 일군 손회장은 일본 IT업계의 신화적인 인물입니다.

일본의 지식인과 네티즌들은 손회장의 기부가 일본사회의 흐름을 사익추구에서 공익추구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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