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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체부대 의경, 다른 곳서 성추행까지

<8뉴스>

<앵커>

이번 사건 역시 근절하기 힘든 일인 모양입니다. 올 초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은 전의경 부대가 해체됐었습니다만 그 부대에서 구타행위를 했던 대원이 다른 부대에 가서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혜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19살 이 모 의경은 입대한 지 얼마 안 된 동갑내기 후임 의경을 경찰서 건물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이 의경은 "버릇없이 쳐다보면 가만두지 않겠다"면서 후임 의경을 발로 차고 온 몸을 때렸습니다.

잠시 후 이 의경은 후임 의경을 다른 장소로 데려가 여러 차례 신체의 일부분을 만지며 강제 추행했습니다. 

가해 의경은 올해 초 구타와 가혹행위 사실이 드러나 해체된 강원경찰청 307 전경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의경은 307 전경대에서도 동료 대원을 협박하고 괴롭히다 최근 집행 유예를 선고 받고 수서서로 전입했습니다.

피해 의경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자체 조사를 통해 구타와 추행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 의경을 고발했습니다.

전 의경의 가혹행위를 뿌리 뽑겠다면서 경찰 총수가 직접 나서 부대를 해체하고 인권 교육까지 실시했지만 악습을 근절하려면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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