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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낭충봉아 부패병' 토종벌 농가 기습

<앵커>

지난해 전남의 토종벌 91%를 폐사시키는 등 전국적으로 토종벌을 초토화시켰던 낭충봉아 부패병이 지난달 전남 3곳에서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종벌 농가에서는 구제역 사태과 같은 국가단위의 방역체제 구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괴질 바이러스로 불리는 낭충봉아 부패병이 올해도 어김없이 전남지역 토종벌 농가들을 기습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지난달 28일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에 의뢰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여수와 순천, 보성 등 3곳 토종벌 농장에서 제 2종 가축전염병 '낭충봉아 부패병'으로 판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남 전역에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토종벌 농가에 긴급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토종벌 농가들을 초토화시켰던 낭충봉아 부패병이 올 들어 또 다시 퍼지고 있는 것은 방역체제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방역은 토종벌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제역과 AI처럼 국가단위의 체계적인 방역체계가 시급히 구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시도와 자치단체를 통해 각 농가에 소독약품만 제공할 뿐 전국단위의 방역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사)토봉협회 전남도지회 회장 : 올해부터는 체계화 된 중앙정부부터 시작해서, 농림식품부, 농가까지 해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역체계가 구축되야만 작년같은 그런 예가 없이 무난히….]

행동반경이 광범위한 벌의 특성상 광역단위 방역체계가 가동되지 않으면 현재 어렵사리 추진하고 있는 육종사업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 부패병으로 지난해 전남 지역에선 토종벌꿀농가의 91%, 양봉농가는 25%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KBC)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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