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경제] 높은 물가에 교육비도 줄였다

<앵커>

높은 물가부담에 가계 소득은 정체되면서 교육에 쓰는 돈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우리나라는 입고 먹는 거 줄여도 교육비는 안줄인다고 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데 그만큼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거겠죠?

<기자>

네, 물가는 급등하고 있는데 소득은 제자리 걸음하면서 가장 나중에 줄인다는 교육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또 오르면서 가계빚이 늘었기 때문에 이자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 3분기 연속 가계의 실질 교육비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연간으론 0.5% 기록해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비 지출액은 1998년 21조였던 것에서 지난해 34조로 총 규모로는 12년 연속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금융위기 이후 계속 줄었습니다.

사교육비는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 정도로 값이 올라 이만저만 부담을 주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비가 '고정비용'의 성격을 띠는 특성이 있는데, 살림살이가 위축되면서 이 부분도 절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계빚 얘기하셨는데, 규모가 엄청나더라고요?

<기자>

지난해 개인, 기업, 정부의 금융부채는 2500조 원을 돌차해서 GDP의 2.2배까지 급증했습니다.

개인 부채는 1년새 9% 늘어나 900조 원 돌파했습니다.

올해안에 1천조 넘어설 전망입니다.

변동대출이 대부분이어서 금리상승에 극히 취약한데다 주택담보대출 의존도가 높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담보가치가 하락해 가계의 재무상태가 급격히 취약해지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물가가 오른데는 유가 급등도 영향을 미쳤는데, 정유사에서 기름 값을 내리기도 했죠?

<기자>

그동안 국제유가가 오를 때 재빨리 기름값을 올리고 낮출 때는 찔끔 낮춘다 이러면서 전방위 압박을 받아 왔지만 인하 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던 정유사들이 결국 기름값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 자체를 낮춘 것은 아니고 나중에 결제할 때 그 부분 만큼을 할인해주는 방식입니다.

SK에너지는 이번주 목요일 7일 0시부터 7월 6일까지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 할인 판매합니다.

한 번에 60리터 정도 들어가는 중형차, 한 달에 5번 주유한다면 3만 원 정도 절약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종류와 상관없이 값을 깎아주고, 현금을 내면 포인트로 적립해서 다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GS칼텍스와 S-OIL도 가격을 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검토중입니다. 

정부가 유가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압박하는 상황에서 공정위까지 담합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그냥 버티기에는 곤혹스러웠을 수 있습니다.

정유사에 '성의표시'를 요구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가격인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논리보다는 정부에 의한 물가통제가 일단 먹힌듯 한데 약발이 얼마나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앵커>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는데, 이번주도 탄력받아서 더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죠?

<기자>

네, 코스피가 수두룩한 악재를 속에서도 계속 상승한 것은 일단 외국인의 순매수의 힘이 컸습니다.

외국인 같은 경우 지금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11조 6천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주간 지표 보시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기록인 2121.0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532.06까지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두드러진 새로운 악재가 없는 만큼 이번 주에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변수는 외국인 매수의 지속 여부 그리고 원·달러 환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하락한 상황에서 여행이나 항공, 유통 등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수출기업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 있습니다.

1분기 실적발표가 곧 시작되는데 자동차와 정유, 유통 등은 장사를 잘 한 반면 철강, 전자, 건설 등은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해 상장사들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상장사들 지난해 영업이익을 모두 집계해보니까 약 1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단은 수출이 전체적으로 잘 되면서 이와 연관된 설비투자와 그리고 또 내수 업종까지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1400여 개 영업이익은  94조 8천억 원, 1년새 26%가 급등했습니다.

영업이익 100조 시대, 그런데 그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많은 코스닥 실적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는데요,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납품단가 인하로 후방기업의 수익성이 하락한 것입니다.

또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20%를 삼성전자가 내는 쏠림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