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K 정부압박에 ℓ당 1백원 인하…다른 정유사는?

<8뉴스>

<앵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전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기름값을 내리라는 정부의 압박에 SK가 먼저 손을 든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정유사들의 움직임이 궁금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SK에너지는 오는 7일 자정부터 전국 4천 5백여 SK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100원씩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현금을 낼 경우에는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할인 조치는 7월 6일 자정까지 석 달간 한시적으로 실시됩니다.

[서영준/SK에너지 홍보부장 :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1위 업체인 SK에너지의 기름값 인하로 경쟁업체인 GS칼텍스와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조만간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기름값이 묘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직후 정부는 기름값 TF팀을 구성해 정유사에 공개적으로 가격인하를 압박해 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주 정유사의 브랜드 이동을 막는 원적지 관리 관행이 담합이라는 보고서를 내놔 정유업계에 과징금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업계 선두인 SK에너지가 이번주 기름값 TF팀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격적인 가격인하 결정을 내렸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정유업계는 고유가 사태의 장기화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