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목사의 코란 소각으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 무슬림의 항의시위가 격화되면서 이틀 동안 20여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수가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아프간 경찰은 아프간 수도 카불 외곽의 나토군 기지 부근에서 여성으로 변장한 남성 두 명이 코란 소각에 항의하며 자살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 기지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 가운데 한 명도 총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중심가에서도 무슬림 수천명이 반미 구호를 외치며 공공기관 밀집지역을 향해 행진을 하다 경찰과 충돌해 9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일 시위대가 북부 마자리샤리프의 유엔사무소를 공격해 유엔 직원 등 1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하면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사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미국과 유엔이 이번 사건의 불씨를 제공한 미국 테리 존스 목사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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