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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부품 장착했다더니…과장광고에 고객 낭패

<8뉴스>

<앵커>

TV나 자동차 같은 제품들은 뜯어볼 수도 없고, 제조사를 믿고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기능이나 부품을 허위로 광고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사업을 하는 권오제 씨는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최근 LG전자의 LED TV를 구입했습니다.

컴퓨터 등 외부기기가 무선 연결된다는 고가 모델을 고르고, 35만 원짜리 연결장치까지 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아무리 살펴봐도 외부장치 연결 단자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권오제/LG LED TV 구입 소비자 : 장치를 다는 방법을 숙지를 못해서 설치를 못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고요.]

LG 측은 어이없게도 카탈로그 오류라며 환불을 제의했습니다.

[권오제/LG LED TV 구입 소비자 : 판매하는 사람도 카달로그만 믿고 추천을 했었고. 구멍가게에서 산 것도 아니고..]

대기업들이 고가 제품의 기능을 부풀리는 사례가 적지않습니다.

소비자들이 잘 모르거나 파악하기 힘든 첨단부품이나 기능이 마치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RX4.

하이드로닉 마운팅이란 엔진 떨림방지용 고급부품을 사용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들어있던 건 단순한 고무장치였고, 부품 교체도 불가능했습니다.

[박모 씨/렉스턴 차량 소유자 : 타사 차량은 고무미미(마운팅)인데, 하이드로닉 엔진 마운팅이 들어가 있어서 (렉스턴을 선택했습니다). 팜플렛만 보고 사는 건데 그게 단순히 다 오기라고만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고..]

기아차는 스포티지R에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지만, 정작 수출용이 아닌 국내 판매 차량에는 다른 에어백이 설치돼 있습니다.

기아차는 광고용 표현일 뿐이었다는 엉뚱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모 씨/스포티지R 차량 소유자 : 말장난으로 이렇게 단가가 낮은 저사양의 에어백을 장착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스럽고요.]

[장진영/변호사 :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광고했다면 허위광고에 해당하고 소비자가 착오에 빠져서 계약을 체결했다면 자동차 판매회사는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뜯어보기 전에는 확인할 길 없는 첨단기능과 장치들, 그래서 더 우롱당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서진호, 공진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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