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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는 미국 남자…한국 음식에 푹 빠지다

<앵커>

한국사람 중에도 김치 담글줄 모르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은데 한국 음식이 좋아서 김치도 직접 담가 먹는 미국 남자가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 셀러 작가 크리스천 랜더 씨.

오늘은 한국 음식 열혈팬인 그가 김치를 담그는 날입니다.

[크리스천 랜더/작가 : 김치 맛을 내려면 이 새우젓이 정말 중요한데, 백인들은 이 걸 보면 기겁을 하죠.]

배추는 전날부터 절여놨습니다.

[이렇게 공기를 빼면 숙성이 잘되죠. 독에 담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고춧가루에 찹쌀가루를 섞은 한국 전통 방식의 양념에 본인이 좋아하는 생강을 듬뿍 넣고, 김칫속엔 당근까지 넣어 자기만의 김치를 만듭니다.

[(한국 전통 김치에는 당근을 안 넣는데, 왜 넣으세요?) 색깔이 좋아지잖아요. 맛도 다양해지고.]

숙달된 솜씨로 한 시간 반만에 배추김치를 완성했습니다.

초조한 표정으로 한국 여성들의 평가를 기다리던 랜더 씨.

[최현진/음식 평론가 : 신선하고요. 맛이 맵지만 독특한 맛이 있는 것 같아요. 한국 김치 맛하고는 다른데 맛있어요.]

한국에 음식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한식에 푹 빠져 전골에 육회에 막걸리까지, 못 먹는 게 없습니다.

방송 일도 하는 랜더 씨의 꿈은 한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각 지방의 김치 만드는 법을 직접 배우고 찍어서, 미국 TV에 방송하는 것 즉 김치 전도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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