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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기업 '꼬리 자르기' 더이상 안봐준다"

<8뉴스>

<앵커>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기업들의 부실 계열사 정리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무책임한 '꼬리 자르기'라며 대기업 계열사들에 대한 대출 고삐를 죄겠다고 나섰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IG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망우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내년 3월 완공이 목표지만,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모든 공사가 중지됐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 : (작업하는 분들 안오시나요?) 그렇죠. 10일전부터는 일절 안 오죠. 해봐야 돈도 안주는데.]

이 곳 사업장에 PF 대출을 해준 국민은행은 시공사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LIG 건설은 오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져 회생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하지만 채무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유예돼 은행과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효성 계열 진흥기업에 이어 대기업들이 이렇게 부실을 떠넘기는 행태에 시중은행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우선 대기업 계열사에 대출할 때 적용됐던 '가산점'부터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시중은행 여신담당자 : 계열사에 대한 전체적인 것도 감안해서 봤는데, 이제부터는 개별업체의 영업력 이런 것을 고려해서 한다는 것이고요.]

문제가 된 일부 계열사에 대해선 대출 회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라고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문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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