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대학교 법인화를 둘러싼 교직원 노조와 학교측의 대립이 결국 총장 감금이라는 물리적 충돌로 치달았습니다. 경쟁력을 높이자는 대학과 공무원 신분을 지키려는 노조간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교직원 노조원 3백여 명이 본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노조는 서울대 법인화 설립위원회에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연옥/서울대 노조 지부장 : 공무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분이 박탈됩니다. 법인화가 되면 아무래도 고용 불안이 가중될 수 있으니까.]
노조는 어제(31일) 오후 학교 측이 기습적으로 법인화 설립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려하자 물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연천 총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본관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퇴근하려는 총장과 노조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오 총장은 12시간 동안 퇴근을 못하다가 오늘 새벽에 간신히 학교를 빠져 나왔고, 이후 외부 행사에만 참석했습니다.
대학과 노조 측은 오늘 협상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 일단 합의했습니다.
[이학래/서울대학교 학생처장 : 다음 주 중에 노조 측과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법인화로 경쟁력을 높이자는 학교측과 공무원 신분을 잃게 돼 고용불안을 우려하는 노조 측이 접점을 찾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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