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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한상률 자문료 국세청 간부 개입" 진술 확보

<앵커>

검찰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자문료를 받는 과정에 국세청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았습니다. 한상률 전 청장에 대한 수사가 국세청에 대한 수사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재소환 조사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최측근 장모 씨로부터 한 전 청장이 미국 체류 당시 7억 원을 받는 과정에 현직 국세청 고위간부와 직원들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청장이 고문 계약을 맺은 회계법인을 통해 자문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라는 국세청 고위간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장 씨는 한 전 청장의 수행비서 출신으로 현직 세무서장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업에 청탁한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던 국세청 직원들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초 "국세청 부탁인데 거절할 수 있겠느냐"는 관련 기업들의 진술을 토대로 국세청 직원들을 불렀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2009년 3월부터 23개월간 미국에 체류한 한 전 청장이 대기업 3곳과 주정업체 5곳으로부터 7억 원을 받은 과정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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