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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교과서 '위안부' 왜곡…야스쿠니 참배도 미화

<앵커>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 말고도 역사를 왜곡한 내용이 더 실려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내용이 사라졌고, 강제 징용도 왜곡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위안부 시설이라는 단어도 함께 삭제됐습니다.

대신 미혼 여성들이 여자정신대로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는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은 지난 1993년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이 존재를 인정한 것을 계기로 지난 97년판부터 교과서에 실려왔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자학하는 역사관이라며 일본 우익들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일부 교과서엔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아시아 해방전쟁 또는 대동아 전쟁으로 표현하고 총리와 관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도 미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 대신 조선인이나 중국인에게 낮은 임금으로 힘든 노동을 강요했다는 식으로 완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해 역사적 사실과 진실의 왜곡까지 서슴치 않은 셈입니다.

[타와라/어린이·교과서 일본 네트워크21 :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을 바르게 배워 미래를 향하자는 것인데 (그렇지 못합니다.)]

숨기고 싶은 역사적 사실을 지우려는 일본의 의도가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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