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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신공항 백지화, 약속 위반…계속 추진"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는, 신공항 백지화를  "약속 위반"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영남권 의원들은 신공항을 독자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반년 넘게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립을 자제해 왔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번에는 각을 세웠습니다.

신공항 백지화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정부가,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아야 우리 나라가 예측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내년 대선공약으로 다시 내걸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걸 건인지?) 제 입장은 이것은 계속 추진해야할 일이다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날선 비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을 통해 현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해당 지역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부산과 밀양 등 영남지역 곳곳에서 규탄대회가 열렸고, 영남권 의원들도 지역별로 긴급 모임을 갖고 신공항 독자 추진 등을 결의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했습니다.

영남권 의원들의 이런 반발에 대해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은 신공항 백지화는 경제성에 기초한 국익 차원의 결정이라며 정부 방침을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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