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3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물가 안정엔 도움이 되지만 수출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7원 50전 떨어진 1,096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 위기로 달러 가치가 폭락했던 2008년 9월 10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일본 대지진 직후 한때 1,140원 대까지 올라섰던 환율이 20여일 만에 50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조윤남/대신증권 리서치팀장 : 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화 강세 기조를 보였고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12거래일 연속 3조 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오늘 환율 1,100원선이 무너졌지만 외환 당국은 시장에 적극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해석입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한해 약 2천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합니다.
대기업들은 연초에 환율 1,100원을 기준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해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결제 통화를 다변화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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