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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외무장관 "물러나겠다" 전격 사임…왜?

<앵커>

카다피의 측근인 무사쿠사 외무장관이 영국에 도착해 리비아 외무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망명으로 보여, 그 배경이 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이 영국에 도착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쿠사 장관이 튀니지를 경유해 영국에 도착했으며 영국행은 전적으로 자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 망명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쿠사 장관은 카다피의 대표적 측근으로 대량살상무기 포기 등을 통해 서방세계와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 코 앞까지 진격했던 시민군은 카다피 측의 중화기 공격에 밀려 빈 자와드와 라스 라누프를 내준 데 이어 브레가 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시민군 : 카다피군의 중화기에 비해 우리의 무기는 상대가 안 됩니다.]

시민군이 다시 수세에 몰리자 영국과 프랑스, 미국은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유엔 결의는 민간인과 민간인 밀집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많은 유럽국가들도 부정적이어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국은 일단 자국 주재 리비아 외교관 5명을 추방하며 카다피 측에 대한 외교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우간다가 처음으로 카다피가 자국으로 망명을 희망할 경우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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