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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전면 백지화…영남권 강한 반발

<앵커>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영남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환경훼손과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지역 민심만 갈라 놓은 채 이렇게 끝날 수 있냐는 겁니다.

먼저 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위원회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곳 모두 부적합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창호/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 :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환경훼손, 사업비 과다, 경제성 미흡 등으로 현 시점에서는 사업추진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경제성과 공항운영,사회환경 등 3개 분야를 절대평가해 합산한 결과, 밀양이 39.9점, 가덕도가 38.3점에 그쳤습니다.

공항 입지 기준치인 50점을 두곳 모두 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경제성 부문에서 각각 12.5와 12.2점을 받는데 그쳐 투자 대비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점이 탈락의 중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정부는 이번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새로운 공항의 건설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다는 보고를 받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국민께 잘 이해시켜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총리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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