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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각 총사퇴·예멘 시위격화…중동 혼란

<앵커>

중동 상황도 갈수록 어렵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내각이 총사퇴했고, 예멘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주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29일) 내각이 총사퇴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하메드 나지 오트리 총리를 포함한 각료 32명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사임안을 제출했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내각 총사퇴에도 불구하고 권좌를 지키고 있는 알 아사드 대통령은 오늘 의회 연설을 통해 앞으로 추진할 개혁안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예멘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예멘엔 시위와 집회를 금지하는 비상조치법이 발효 중이지만, 예멘의 수도 사나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알 아마르/예멘 야당 인사 : 예멘 국민들은 몇달 안에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예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살레 대통령은 그러나 야당과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하고 시위 세력을 강경 진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남부 아비안주의 무기공장에서 폭발사고까지 발생해 치안 상황은 극도의 불안한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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