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검정 발표…'독도 영유권' 노골화?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30일) 오후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교과서가 크게 늘어날 걸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오후 3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해 공식 발표합니다.

교과서 검정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담은 교과서가 늘어나고 독도 영유권 기술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독도 관련 내용이 없었던 역사 교과에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교과서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검정 발표될 교과서들은 지난 2008년 일본정부의 영토 교육 강화 학습지도요령을 반영한 교과서들입니다.

이번 검정 결과는 앞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년별 검정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기술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셈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으로 예정된 외교청서와 방위백서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