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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 수천톤"…원자로 특수천으로 봉쇄?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선 고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수천톤이나 돼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물질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자로 건물 전체를 특수천으로 덮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측은 현재 원전 1호기에서 3호기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수천톤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로에서 누출된 물로, 터빈실과 바깥쪽 터널 등 원자로 건물 안팎 곳곳에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도쿄전력 측은 오염된 물이 넘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물로 냉각작업을 계속할 수 밖에 없어 계속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1호기 압력용기의 표면 온도가 기준치인 302도를 넘는 등 계속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 측은 기자회견에서 오염된 물이 늘더라도 원자로의 과열을 막기 위해 계속 물을 넣어 원자로를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원자로내 연료봉이 녹았다는 것을 공식인정하고, 매우 심각한 사태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물 웅덩이에서 강한 방사능이 나오고, 풀루토늄까지 검출된 것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계속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방사능 물질이 공기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자로건물 외벽을 특수천으로 싸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상은 건물외벽이 파손된 1, 3, 4호기이며, 특수도료를 입힌 천으로 건물을 감싸 봉쇄하는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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