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회사가 문을 닫을 상황에서도 일단 거액의 투자를 받아놓고 나몰라라 하는 기업의 행태를 어제(28일)도 보도해드렸습니다. 투자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관리 신청 직전 LIG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을 산 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퇴직금 수천만 원으로 기업어음을 샀던 60살 장성철 씨.
[장성철/투자 피해자 : 앞으로 살아갈 때 쓸라고 한건데, 여유자금 얼마나 되겠습니까? 은퇴한 사람이….]
송명희 씨도 법정관리 신청 열흘 전 투자한 2억 원을 모두 날리게 생겼습니다.
[송명희/투자 피해자 : 필요할 때는 자기들 은행돈이나 국민들 다 끌어모아 가지고 하면서 필요없으니까, 불리하게 되니까 지금 꼬리 자르기 식으로 LIG 건설을 나몰라라 하고 있지 않냐고요. 이거는 대기업에서 해야 될 일이 아니죠.]
[권영준/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그룹 전체가 사실은 직, 간접적으로 연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건 다 무시하고 우리는 책임없다,라는 식으로 하는 건 완전히 투자자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들은 모기업이 나서 법정관리를 철회하고 투자 손실을 메울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엉터리 회계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는데도 두 달 전 280억 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 기업.
화난 소액주주들은 아예 나머지 주식을 모아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주주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은행권도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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