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국적군의 공습을 등에 업은 리비아 시민군이 파죽지세로 전세를 뒤집고 있습니다. 시민군들은 1주일 내에 동부 지역의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수출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국적군은 오늘(28일)도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등 리비아 정부군 거점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전폭기를 동원한 정밀 폭격이 이어지면서 친위대는 퇴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세가 오른 시민군은 동부 요충지 아즈다비야와 브레가, 그리고 석유항 라스 라누프와 빈 자와드까지 손쉽게 탈환했습니다.
이로써 이달 초 카다피 측에 빼앗겼던 동부의 주요 석유항을 모두 되찾게 됐습니다.
[바니/시민군 대변인 : 우리는 나머지 리비아 땅을 해방 시킬 만반의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민군 측은 이들 유전에서 하루 최대 13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 내에 석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 수출이 재개되면 시민군 정부가 지속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돼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를 잃은 카다피 측은 카다피의 고향이자 트리폴리의 1차 저지선인 시르테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국적군 개입 일주일여만에 전세 역전에 성공한 시민군 역시 트리폴리 진격을 앞두고 반드시 시르테를 손에 넣겠다는 태세여서 치열한 교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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