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시간 전 세계가 기꺼이 깜깜해지는 '지구촌 소등'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가스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로마의 콜로세움과 말레이시아의 쌍둥이 빌딩, 그리고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에도 밤 8시반 부터 1시간 동안 모든 불이 꺼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보다 환한 미래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금 불을 꺼두자는 이 운동은 올해로 5년째로 전 세계 134개 나라, 1억 명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세계 주요 도시의 고층 빌딩 가운데 동참하지 않은 건물들이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