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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전차, 결함 놔둔채 몰래 재생산…장병 안전은?

<앵커>

심각한 결함으로 생산이 중지됐던 육군 K1 전차가 결함은 그냥 놔둔 채 몰래 생산을 재개한 사실이 S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전력증강은 그렇다 쳐도 장병들의 안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전차가 멈춰설 정도의 심각한 변속기 결함이 드러난 육군 주력 전차 K1,

지난해 국방부는 전면 성능시험을 실시하고 올 4월 그 결과가 나올때까지 추가생산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동운/국방부 군수관리관 : 시험을 해서 품질개선 하고 난 다음에 납품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군이 아무런 보완 없이 올 1월 K1전차 생산을 슬그머니 재개한 사실이 SBS가 입수한 군 내부문건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미 생산된 장비를 업체에서 관리하기 어렵고 예정됐던 K1 전차 기갑부대 신설이 지연된다는 이유입니다.

장병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생산업체의 이익과 군 조직 늘리기가 더 중요하다는 듯한 발상입니다.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국회 국방위 : 군의 조직 이기주의와 내 식구 봐주기가 우선하다 보니까 반복되는 결함에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군은 내부문건에서 "성능 보완이 안된 K1전차는 전투장비로서의 완전성이 미흡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제3의 독립 기관에 전면적인 성능 시험을 맡겨 결함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한 뒤 생산을 재개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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